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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백미... 안동 차전놀이 미리보기

skypark박상순 2011. 9. 22. 07:09

 

이제 전국적으로 축제가 많이 열리는 가을입니다.
해마다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절대 빼놓을수없는 또 하나의 구경거리는 단연 ‘안동 차전놀이’  랍니다.
풍년기원의 대화합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동 차전놀이(安東車戰놀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대동놀이로서
축제장 넓은 마당판에서 장정 500여명이 동채를 이끌고 일사천리로 움직이는데, 이들 장정들의 움직임은 소름끼칠 정도로 역동적이죠.
동서 양편이 대치하고 농악으로 흥을 돋우며, 기세를 올려 동채가 하늘로 치솟기 시작하면, 흥미와 긴장감으로 축제장은 온통 환호성으로 변합니다.
오늘은, 금년 탈춤페스티벌 기간(2011.09.30 ~ 10.09) 중에 중요 하이라이트로 펼처질 예정인 안동 차전놀이 모습을 미리 소개해 드립니다.


- 안동 차전놀이 공연 안내 -
일시 : 2011년 10월 3일 (개천절 공휴일) 14:30
장소 : 안동 탈춤축제장 경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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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놀이 요령은... 동채 위에 대장이 올라 타고 지휘하며. 동채 앞에서는 힘센 장정들이 무리를 이루어 적과 부딪쳐 어깨로 길을 낸 뒤, 
상대편 동채가 땅에 닿거나 동채를 빼앗으면 이기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동부가 이기면 동부에 풍년이 들고, 서부가 이기면 서부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풍년을 기원했다고 하네요.


동부야! 서부야!
이렇게... 동군·서군의 대장이 호령하면 장정 500여 명은 동채를 이끌고 일사천리로 움직이는데, 마치 회오리치는 파도물결처럼 보여 장관을 연출하는데,
이들 장정들의 움직임은 그 장쾌한 맛과 힘으로 인하여 정말 역동적입니다.


드디어 동서 양편이 대치하고, 동채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동채 위에는 대장이 올라타 왼손으로 끈을 잡고, 오른손으로 동채를 멘 사람들을 지휘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동채는 길이 20∼30척의 참나무를 X자 모양으로 묶어 만들고 끈으로 단단히 동여맨 다음, 가운데에 판자를 얹고 위에 방석을 깔아 동여맵니다.
동채 머리에는 고삐를 매어 대장이 잡고 지휘할 수 있게 하고 판자 뒤에는 나무를 X자 모양으로 하여 4귀를 체목에 묶어 동채가 부서지거나 뒤틀리지 않게 한다는군요.
동채꾼은 대장·머리꾼·동채꾼·놀이꾼으로 이루어지며, 대체로 25~40세의 남자 500여 명이 동서로 갈리어 승부를 겨루는데,
동부의 대장을 부사(府使), 서부의 대장을 영장(營將)이라고 부른답니다.


 동채가 부딪쳐 하늘로 치솟고, 서로 밀고 엎치락뒤치락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따르지만
실제 동채 싸움에서는 손을 쓰지 못하고 오직 어깨로 미는 것만 허용되기 때문에 부상자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몇차례 서로 밀고 당기고 하는 사이 동서의 동채는 하늘 높이 솟구치더니, 양편 장정들은 신고 있던 짚신을 날리면서 어느새 싸움은 최고조로 치달았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차전놀이 소개


풍년기원의 대화합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동 차전놀이 (安東車戰놀이)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안동지방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의 하나로
동채싸움이라고도 부르며, 중요무형문화재로서. 독일의 하노버 엑스포에 공식초청되기도 하였으며 세계무대에서도 수준 높은 볼거리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차전놀이는 통일신라 말에 후백제(後百濟)의 왕 견휜(甄萱)이 고려 태조 왕권과 자웅을 겨루고자 안동으로 견직 해 왔을 때 이곳 사람들은 견훤을 낙동강물속에 밀어 넣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팔짱을 낀 채 어깨로만 상대를 밀어내는 차전놀이가 생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동 차전놀이는 1937년까지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낮에 강변 백사장이나 벌판에서 거행되다가 일제에 의하여 금지되었는데.
8·15광복 후 1958년 건국 10주년 기념행사로서 전국 민속예술 제전을 개최하면서 다시 부활하였고, 1966년에는 안동농업중고교 학생들이 본격적 차전놀이를 연출하였으며.
1969년에는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 보급회'가 설립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면서 차전놀이의 대표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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