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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봉평 효석문화마을의 메밀꽃 야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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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봉평 효석문화마을의 메밀꽃 야경...

skypark박상순 2011. 9. 15. 07:02


지금 강원도 봉평면의 효석문화마을은 메밀꽃이 순백의 꽃망울을 터뜨려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봉평의 메밀꽃... 소금을 뿌린듯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꽃 야경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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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Blog 담배와 커피™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보면 허생원이 나귀를 몰고 달빛에 허드러진 메밀꽃밭을 걸으며 지난날을 이야기 장면에서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소금을 뿌린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며,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기억 나세요?
9월 이맘때면 메밀꽃이 한창이었슴을 기억하고, 소설의 배경이된 봉평의 메밀꽃이 하얀 자태를 뽐내는... 그 모습이 보고 싶어서 깊은밤을 달려 봉평으로 향했습니다.
충주집과 물레방앗간을 지나서 메밀꽃이 흐드러진 동네 일대를 돌아보니, 메밀꽃밭은 동네 여기저기에서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였는데 곳곳에 온통 순백의 물결이었죠.
메밀꽃은 새색시처럼 소박한 모습이었고 어찌보면 안깨꽃과 닮아 있기도 하였는데, 정말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듯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더군요.
소설속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으로부터 떠돌이의 애수까지 순박한 그 모습들이 떠올려지고,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지는 순간은. 감동이었습니다.
메밀꽃 풍경을 낮에 즐기는것도 좋지만, 역시 깊은밤에 보아야 황홀하고, 걸어보니 소설속 풍경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밤에 잠깐이라도 걸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메밀꽃 필 무렵" 책을 다시 읽으면 그 느낌도 달라질테니까요.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출사지 정보 

(1).지금 봉평에서는 이효석 문학관을 중심으로 메밀꽃 축제 (효석문화제)가 펼처지고 있습니다.
오는 9월18일까지 열리며 문학,자연,전통,공연등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다양한 체험도 즐길수 있습니다.
- 일정 : 2011.9.9 (금) - 9.18(일)
- 장소 :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
- 문의 : 이효석문학선양회(033-335-2323)  평창군 관광경제과(033-330-2399)
(2).봉평에는 메밀막국수와 메밀전병, 그리고 메밀막걸리가 유명합니다.
(3).메밀꽃은 9월이 절정이지만, 파종의 시기가 달라서 10월초까지는 꽃을 볼수 있으며.
꽃이 진 뒤에도 붉은 줄기를 드러내면 또 다른 풍경이 연출되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맛볼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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