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POLAR 500mm, 국산 반사렌즈로 담아본 연꽃사진

반사렌즈를 아시나요?
반사렌즈는 수동촛점만 지원되는 렌즈로서, 다른 렌즈들과는 달리 노출조절을 조리개가 아닌 셔터스피드등을 이용하여 조절 해주어야 하지만
아웃 포커스(out of focus)되어지는 부분(흔히 bokeh라고 하지요)이 독특하게 도넛형태의 예쁜 고리모양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지요.
초망원렌즈라 볼수 있음에도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불편한 점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용해 볼만한 렌즈로 생각되었으며
처음사용이라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정적인 사물을 찍는 용도로는 충분히 좋은렌즈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국산렌즈로 사진을 담아보니 자부심도 생기더군요.
반사렌즈를 구입하여, 지금 한창 예쁜꽃이 피고 있는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의 연꽃사진을 담아서 올려 봅니다.
처음이라 솜씨가  많이 서툴지만 반사렌즈의 분위기를 감상해 보세요.

어떠세요? 반사렌즈의 특성을 표현해 보기 위해서 일부러 도넛형태의 예쁜 고리모양 bokeh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

반사렌즈의 bokeh는 경통의 중심부에 있는 오목한 거울 때문으로, 정면에서 보면 렌즈의 중심부에 반사거울이 있어서
렌즈 중심부로는 빛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Out focus된 부분이 고리모양으로 나타나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초망원렌즈치고는 작고 가벼운 편이며 가격도 덜 부담스럽더군요.  다만 조리개가 없어 사용에 불편을 느낄수 있으며
화질이 일반 망원렌즈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동렌즈의 특성상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데에는 적합하지 않고, 정적인 사물을 찍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내공에 따라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지만, 초망원 렌즈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수동으로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렵겠지요.
반면에 500mm 렌즈는 초망원렌즈라 볼수 있음에도 가격은 신품기준 23만원선으로 매우 저렴하여 사용해 볼만한 렌즈로 생각되었으며,
꽃이나, 나비, 달 등을 촬영하는데는 매우 좋은 렌즈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