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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사 석불좌상 본문
[ 지긋한 눈빛. 조용한 미소 ]
내가 보리사를 찾는 이유는 절집에 가는 게 아니라
절집 뒷편에 있는 석불을 보러 가는것인데, 석불의 정확한 명칭은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136호) 이다
오래전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에 심취하여
경주의 유적들을 한창 찾아보고 다닐 때 처음 여기 왔었는데
내가 만나 본 불상 중에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역사유물이며
엄청난 예술품이라고 생각되었다
경주 남산은 석탑과 불상 등이 가득하여
불국정토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할수 있는데
천년세월 수난으로 불두(佛頭)가 없는 석불이 많은 반면
보리사 석불좌상은 다행스럽게도
온전한 모습 그대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석불좌상은 언듯 멀리서 보기에도 자비심 가득한 모습이며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위엄이 있다
지긋한 눈빛, 조용한 미소,
단아하고 자비스러운 모습은 내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옅은 미소는 언제 보아도 정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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