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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DIARY

감산사

skypark박상순 2022. 11. 5. 22:52

 

 

[ 가을 탓 ]

 

감산사는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처음 와 보았다

 

절집 뒷마당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 앞에서

역사책에 나오는 이력을 그려보며

조용히 관람객으로 머물렀다

 

가을이어서 그런가?

그냥 무심히 보고 있으니 더 공허하고

부질없는 생각과 함께

소식을 모르는 사람들 모습이 스치듯 떠 올려진다

 

오늘은 아주 먼 곳을 다녀온 느낌이다

아마도 가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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