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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MONOLOG

그리운 고향, 고향집...

skypark박상순 2014. 9. 5. 06:30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고향풍경이 또 그리워지는 추석이 다가 오네요
꼭 바쁜탓만도 아닐텐데... 얼굴 보고 소주잔 한번 나누기도 힘든 형제들.친구들.
명절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마음속 한켠에 빈자리가 크게 보이더군요.
풍성했던 명절은 세월이 흐를수록 간소화 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고향과 가족이... 삶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되던 시절이 있었기에
문득 옛날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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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마음 나누는 풍요로운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고향길 잘 다녀오시구요, 명절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옛집은 누구에게나 다 있네.
있지 않으면 그곳으로 향하는 비포장 길이라도 남아 있네.
팽나무가 멀리까지 마중 나오고, 코스모스가 양옆으로 길게 도열해
있는 길. 그 길에는 다리, 개울, 언덕, 등이 연결되어 있어서 길을
잡아당기면 고구마 줄기처럼 이것들이 줄줄이 매달려 나오네.

잔주름 같은 거미줄과 무성한 세월, 잡초들도 언제나
제 목소리보다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이를 조용히 걷어내고 있으면
옛날이 훨씬 더 선명하게 보인다네. 그 시절의 장독대, 창문, 웃음소리....
그러나 다시는 수리할 수 없고, 돌아갈 수도 없는 집. 그리운 옛집.
- 그리운 옛집 中에서 | 김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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