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냅 - 지난 여름

 

초록의 빛 잔치로 후끈했던 지난 여름의 흔적 입니다.
소소하지만 일상의 기록이니 사진 몇장을 골라 일기장 처럼 여기에 간략히 남겨 봅니다.♡

▲ 창원 주남저수지 연꽃
부산에 상가집 갔다가 깊은 밤을 타고 불쑥 달려간곳,
차에서 쪼그려 자다가 황홀한 아침을 맞이했다.
즉흥적이었지만,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 진평왕릉의 여름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오는, 경주를 말해주는 세가지 중요한 유물중 하나.
경주를 말하려면 꼭 이 세가지를 잘 음미해야할걸세....라며
신라 문화의 품격을 알려주는 세가지중에 제일 처음에 언급되는 진평왕릉...
그래서 자주 가 보지만 그 깊은뜻을 이해하기엔 아직도 너무 어려운곳이다.

 

▲ 보문정의 미루나무
어릴적 고향집앞의 공동우물가에 있던, 그 미루나무가 생각나는 곳
키가 커서 더 매력적인 미루나무를 보고 또 보고... 추억 속에 머물다.

 

▲ 2014년 여름휴가 -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3박4일)
휴가기간중 하루도 빠짐 없이 비가 내린것 같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공부로 내면을 가득채운 일찬시간 이었다.
다만, 계속되는 폭우로 금년에는 강원도를 못간것이 아쉽다.

 

▲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정원 유적을 가진 종오정 - 한옥 체험 
경주 종오정 한옥(고택)에서 하룻밤 머물다
조선시대 큰 인물들이 학문을 연구한 뜻깊고, 의미있는 유적지에서 보낸 꿈결 같은 밤.
한 폭의 그림 같았던 그곳의 여름밤을 기억한다.
내년에는 독락당이나 서악서원 같은곳에서 머물러 보고싶다.

 

▲ 양산 홍룡사 홍룡폭포
목탁소리 보다 폭포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곳.
몇 년전부터 여기를 꼭 가보고 싶어 했던 P군과 동행할수 있어서 좋았다.
폭포의 수량도 좋았고, P군이 좋아하니 미뤘던 숙제를 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