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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봄비를 맞으며 서운암 꽃길을 걷다...

skypark박상순 2014. 3. 31. 06:30

 

반가운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어요.
봄날의 벚꽃과 산수유가 한창이지만...
이런날은 문득 봄비에 몸을 흠뻑 적시며, 서운암 들꽃단지의 꽃길을 걸어보고 싶더군요.
지금쯤 어떤꽃이 피고 있을지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허기진 대지는 충분히 물기를 머금은 채,
작은 꽃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서서히 꽃망울을 열고 반겨 주었습니다.♡


▲ 거의 마지막 모습이라 더 애틋한 - 매화꽃.

 

▲  장독대 사이, 가장 낮은자세로 비를 맞고 있는 - 할미꽃.

 

꽃 피는 철에, 실없이 내리는 봄비라고 탓하지 마라.
- 봄비 中에서 | 오세영 -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 봄비 中에서 | 고정희 -

 

▲ 노란 블라우스가 봄비에 다 젖은 - 수선화.

 

▲ 온몸에 봄비를 가득 머금고 마음을 흔들어놓는 - 금낭화.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 봄비 오는 날 들꽃과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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