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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봄은 어디에서나 아름답습니다 어느덧 절집 앞마당에 봄기운이 가득하네요.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는, 아마도 이 부근에서는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것 같아요. 봄을 기다리던 사진가들이 모여드는곳이라, 미리 약속이 없었더라도 여기에 오면, 정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수 있지요. 1년만에 보는 사람도 있고, 6개월만에 보는 사람도 있고.... 평소 혼자 출사를 다니는 저에게는, 홍매화 덕분에 모처럼 좋은사람들과 어울려 뜻깊은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 홍매화가 고맙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봄은 어디에서나 아름답습니다. 동양에서도 아름답고, 서양에서도 아름답고, 봄은 소생의 계절, 성장의 계절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며 탄생, 아니 부활하는 계절입니다. - 5월에 생각나..
오래전 등산을 자주 다니던 시절부터, 산에가면 만나게 되는 고즈넉한 암자의 풍경과, 그곳에 머물렀던 기억을 잊지못하겠더군요. 일부러 계획했던건 아니지만, 그냥 조용한 시간을 보내보고 싶어서 최근 3개월동안 통도사의 모든 암자를 틈틈이 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통도사의 이색암자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암자들마다 정취가 특별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서운암, 사명암, 반야암, 자장암, 극락암에 대한 흔적을 남겨 봅니다. 경남 양산시 영축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통도사(通度寺)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니, 12개의 법당을 비롯, 19개의 암자를 거느린 사찰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산내 암자로 가는길에서는 대부분 소나무숲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승용차로도 접근이 용이하지만, 일부러..
해가 서산에 걸리고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간. 저녁예불에 앞서 법고, 목어, 운판, 범종 등 사물을 치는 의식이 시작되는데, 스님이 장삼자락을 높게 휘날리며 북채를 내두르면 법고의 굵은 두드림 소리가 웅장하여 온몸을 뒤흔듭니다. 또한 범종소리는 청정하여, 뒤죽박죽 이어가던 일상을 뒤로하고 깊은 울림으로 고요히 내가 나를 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불교의식을 잘 모릅니다만, 우주 만물이 이 소리를 듣고 깨우침을 얻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더군요. 언제라도 사찰에 머물게 되신다면 한번쯤은 저녁예불을 꼭 지켜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예불이 끝난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고요한 염불 소리만 남은 절집 마당을 거닐어 보는것도 참 좋았습니다.♡ 통도사 저녁 예불 동영상 - 법고 ( 재생시간 6..
기도에서, 아마도 빠질수 없는것은 가족을 위한 사랑하는 마음인것 같아요. 간절한 염원으로 그저 나쁜일만 없게 해 달라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전해지는 그 마음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제각각 자기 생각에 빠져 있으면서, 그래도 조금이나 부자연한 곳이 없는 이 가족의 조화와 통일을 나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냐 차라리 위대한 것을 바라지 말았으면 유순한 가족들이 모여서 죄없는 말을 주고받는 좁아도 좋고 넓어도 좋은 방안에서 나의 위대의 소재를 생각하고 더듬어보고 짚어보지 않았으면 거칠기 짝이 없는 우리 집안의, 한없이 순하고 아득한 바람과 물결 이것이 사랑이냐.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 뿐이냐. - 김수영의 나의 가족 중에서
누구든 간절한 소망이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통도사 구룡지(九龍池) 연못 돌그릇에는 신도와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들이 가득합니다. 설령 재미삼아서 동전을 던젔다 하더라도, 그 속마음에 담았던 간절함은 진실이겠죠? 동전에 담긴 그 소망들이 하늘에 닿아,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작은 동전 하나 하나의 소망을 마음에 담아, 반짝 반짝 빛나는 별처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Plus page | 촬영 포인트 사진 - 보시려면 클릭 ↙ ] 구룡지(九龍池) : 통도사의 창건 설화를 담고 있는 연못이다. 통도사가 있던 자리는 원래 늪지대였고 그곳에 살던 아홉 마리의 용들이 인근 주민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때 홀연히 등장하신 분이 자장율사. 자장은 여덟 마리의 용을 석계와 울산 등지로 쫓아보내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