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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제주 섭지코지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어디로 가야할 지 생각이 떠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떠났고, 그리고는... 닿을수 없을 것만 같던, 이 길 위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나에게 물어보았다. 새처럼 날고 싶어 하는건가? 바람도, 구름도, 일렁이고 또 어디론가 흘러간다. 유유히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리워했던것들이 떠나고 있다. 흔들림 찾기 위해서 떠나왔어도 그것을 다 얻을수 있는건 아니겠지. 그럴때는 이렇게 길 위에 멈추고 저기 낯선 풍경앞에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는거야~~ 조각을 맞추듯. 이젠 바람결에서도 봄의 향기가 느껴진다.♡
2015(제18회) 제주들불축제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 새 희망을 기원 장 소 : 새별오름 (애월읍 봉성리) - 제주들불축제 맛보기 동영상 (재생시간 3분30초) | 오름불놓기 - - 축제의 하이라이트 | 오름불놓기 -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도전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삶의 공허함을 쓸어가 버리고 결국, 비워 낸 자리의 굴곡이 슬프다. 빛이 뚝뚝 떨어지는 그 앞에서 사진을 담았다 굴곡진 모습마다 보이는 건, 짧은시간에 화려한 날을 보낸 남자의 쓸쓸한 등 뒤의 모습이랄까? 아프다. 남자는 다짐한다. 비록 이순간 소망이 허망할지라도 마음을 텅텅 비우고 별안간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꽃피고 봄이 올때까지 생각을 그치지 않고 이곳에 서 있을 것이라고.♡
동면하듯이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엔 겨울이 너무 길어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특별하지도 않았기에, 선명하게 추억할것도 없는 날을 보내고 있고. 또 이런 시간들은 서서히 또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만, 그래도 1월은 하루 하루 잘 살았고, 금새 또 이렇게 2월을 맞이하고 있네요. 엄청나게 큰일을 하며 사는 사람도 아니고, 오늘 일도 모르는데, 내일 일을 더욱 알수 없으니 아직도 세상이 두렵고, 2월은 또 어떤 시간들로 채워질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사는거 뭐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1월처럼, 또 한걸음 한걸음 겸손을 배우며 2월도 소소하지만 가장 나 자신다운 인생을 살아보는거죠.♡ YES? YES!
블로그에서 조금 더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 드렸어야 하는데, 최근에 담은 사진들이 특별한것이 없고 해서 1월에는... 제주도에서 담아 온 사진 300여장 중에 한라산 사진 일부를 몇 번에 나눠서 포스팅하였습니다. 사진 창고를 열면 이런저런 사진들이 나오겠지만, 년초 바쁜일로 정기적인 포스팅을 못하고, 비슷한 사진들을 연속적으로 보여 드린점이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오늘로서 한라산 사진은 마감 합니다. 1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큰 산의 기백이 서린 하얀눈꽃을 보며 내 마음은 깨끗해젔고 그곳에 살고 있는 바람의 청아한 소리를 들었다. 산 아래 세상에서 나는 거침없이 살았으나 천년을 사랑하는 나무 앞에서 내 삶은 너무 작은것이었다. 회색빛 도시, 아침부터 저녁까지 형광등아래 머물렀던 기운들이 하나씩 순수의 자연으로 치유되고 물들었던 순간.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는데도, 기억은 여전히 그 때에 머물러 있다.♡
@ 한라산 그 산에서, 한걸음 한걸음... 겸손을 배웁니다. 인간의 존재가 이토록 왜소하고 미미한데 자랑이 왠말인가?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실패를 겪기도 하고, 때로는 무기력에 빠지기도 하지만, 시련은, 걸으며 극복하면 되니까 고통은 충분히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세상의 이치가, 하물며 풀 한포기도 이유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믿기에 자기만의 인생을 또 살아보는거지, 살아 내는거지, 가장 나 자신다운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