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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사다르가르 마지막 날 아침 | 성곽 망루에 올라 ] 슬픔과 허무함은 여기 놓고 가야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쉽지만 인내하고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 식지않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서툰 사랑을 하는 이유는 성급했다거나 빈틈이 있었을것이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걸어놓고 비우고 싶고, 채우고도 싶은, 내 안의 고뇌들을 다독여 본다. 갈팡질팡하는 나의 마음은 언제쯤 잠잠해질까 슬픔과 허무함은 여기에 남겨 놓고 가야지. 아주 멀리 왔다는 생각만으로도 광할한 자연 앞에서 온기를 느끼게 한다. 또 하루가 밝아 온다.
나의 미래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이 대단한 성공이 아닌만큼 열리지 않는 문을 바라보며 조급해야 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나를 확인하고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이 오히려 의미가 있는것이겠지. 더 이상 과거속에 머물며 가슴 아파하지 말자. 비록 나의 삶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아직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으니까. 가슴을 열어 외처 본다. 이 아침, 떠 오르는 태양을 보며.
[ 사다르가르 | 인도의 색 ] 인도 라자스탄에는 그 어느지방 보다도 원색적이고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라자스탄은 전사집단 라지푸트족의 고향으로서 여인들의 의상이 아름답고 그녀들이 걸친 원색 사리와 요란한 장신구는 가장 인도적인 고유 색 으로 전통적인 특징이라는점이 나를 매료 시킨다 또한 라자스탄 지방마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존재하고 특성에 따라서, 화이트 시티 (우다이푸르), 블루시티 (조드푸르), 골드시티 (자이살메르), 핑크시티 (자이푸르)등 나름대로 그 지방을 상징하는 컬러로 불리고 있어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