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꽃 (44)
[ 담배와 커피™ ]
꽃말은, 바람난 여인... 얼레지. 꽃잎이 활짝 들려 올라간 자태는 요염하여, 저도 모르게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마치 여인이 고개를 들어 머리를 뒤로 쓸어 올린 모습이 연상되고 치맛자락을 한껏 올려 유혹하는, 관능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됩니다.♡
금년도에 흰노루귀는 지난번 천성산에서 만났고, 홍노루귀는 토함산에서 발견하였으나 제가 알고 있던 청노루귀 자생지는, 작년부터 입산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서 금년도에는 새로운 곳을 찾게 되었네요. 사실 동호회활동이나 주변의 도움없이 포인트도 모르고, 깊은 산속에서 홀로 야생화를 찾아낸다는게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스스로 노력해서 자생지를 발견하고나면 기쁨도 생기고, 자기만의 비밀장소를 해마다 찾아갈수 있기때문에 좋은점도 있지요. 운제산에서 야생화 산행을 하던중에, 작고 여린 몸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청노루귀를 만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청보라색의 옷을 입고 마치 요정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야생화의 귀족, 청노루귀를 여러분께 소개 합니다.♡ 노루귀의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미안하다. 언 땅 녹이며 서둘러 오느라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토록 아름다운 너를 만나고서도, 첫만남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 욕심 때문에 또 다른꽃을 찾아다녔던 내가 미안하다.♡
산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않는 고독이 있다는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되면 손에닿지 않는것들이 꽃이 된다는것을. - 사람들은 왜 모를까 中에서 | 김용택 -
봄은 어디에서나 아름답습니다 어느덧 절집 앞마당에 봄기운이 가득하네요.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는, 아마도 이 부근에서는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것 같아요. 봄을 기다리던 사진가들이 모여드는곳이라, 미리 약속이 없었더라도 여기에 오면, 정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수 있지요. 1년만에 보는 사람도 있고, 6개월만에 보는 사람도 있고.... 평소 혼자 출사를 다니는 저에게는, 홍매화 덕분에 모처럼 좋은사람들과 어울려 뜻깊은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 홍매화가 고맙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봄은 어디에서나 아름답습니다. 동양에서도 아름답고, 서양에서도 아름답고, 봄은 소생의 계절, 성장의 계절입니다. 생명이 약동하며 탄생, 아니 부활하는 계절입니다. - 5월에 생각나..
복수초는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 복(福)과 장수(長壽)를 빌어준다고 하죠. 금년에 제 블로그에서는 처음 올려 드리는 봄꽃 사진이네요. 요즘 날씨가 띠듯해서 봄이 아주 가깝게 다가왔다고 여겼었는데, 강원도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더라구요. 2월 24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담아 온 설중 가지복수초 입니다.♡ 복수초는 봄눈이 녹기전에 눈속에서도 핀다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른 봄 산에서 제일 먼저 핀다하여 원일초, 쌓인 눈을 동그랗게 뚫고 나와 핀다하여 얼음새꽃,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 많은 눈과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복수초는 노란 꽃술을 가득 품고 꽃잎을 벌리며 곱게 피어서 반겨주었습니다. [ Plus p..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떼도 숨어있다. -꽃씨 | 최계략 - 금년 봄에 제가 만난 꽃사진 모음입니다. 꽃 구경 하시라고 몇장 올려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