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도전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삶의 공허함을 쓸어가 버리고 결국, 비워 낸 자리의 굴곡이 슬프다. 빛이 뚝뚝 떨어지는 그 앞에서 사진을 담았다 굴곡진 모습마다 보이는 건, 짧은시간에 화려한 날을 보낸 남자의 쓸쓸한 등 뒤의 모습이랄까? 아프다. 남자는 다짐한다. 비록 이순간 소망이 허망할지라도 마음을 텅텅 비우고 별안간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꽃피고 봄이 올때까지 생각을 그치지 않고 이곳에 서 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