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들레 (3)
[ 담배와 커피™ ]
시간의 숲에,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스스로 꽃을 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홑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민들레는 지는꽃이 홑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 보입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한쪽에는 꽃이 지고 있지만, 어딘가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오늘도 분명 꽃은 피고 있겠죠. 초록 바람이 불던 봄날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
시간의 숲에 오월이 오면,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홀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원래는 새로 피는 꽃에 시선을 두지만, 민들레는 지는꽃이 홀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헤아릴수 없이 많은 민들레들이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서 성급히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밀히 감겨 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 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날마다 봄 하늘에 시를 쓰는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얇은 씨를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해에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손을 흔들며... 바로 놓아주고 싶지만, 그것 또한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제 그만 나를 놓아주세요~~ 바람과 함께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불평 한마디 없이 스스로 제 몸을 돌보며 꽃을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는 민들레꽃은 이렇듯 죽고, 또 다시 태어 나지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수는 없을까... 민들레를 보면서 류시화·님의 싯귀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