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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봄날의 오후 ] 살면서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온다던데 나는 몇번의 기회를 어떻게 맞이하고 보냈었는지 추억을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다.
[ 미망 迷妄의 하루 ] 잡힐듯 하던 꿈은 언제 이룰수 있을까 더디 오는 봄을 원망할 수는 없지 미망[迷妄] 의 하루가 또 지나간다.
[ 한라산 ] 겨울 한라산 모습이 나오는 TV를 보다가 불쑥 그 산에서 보냈던 추억이 떠 올라 오래 된 사진 한장에서 쏟아저 나오는 기억들을 소환해 보았다 25년 전 네가 중학교 1학년때 너와 함께 올랐던 그 산에 다시 갈수 있을까?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그날의 온기를 내면으로 다시 느끼며 찬란하고 눈부신 하루를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젠가는 눈꽃 핀 그 산에 꼭 다시 올라보고 싶다
[ 순간에 최선을 ] 이제와서 새로워지자는게 아니다 묵묵히 나 다움을 유지하는것만으로도 힘드니까 그래도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할까 결국 가야 할 길의 신념 생소한 길 앞에서 흔들리고 또 흔들려도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영혼을 노래하게 하는 신념 오늘도 희망을 안고 수없이 열리고 닫히는 문을 지난다
[ 변덕 또는 변심心 ] 바람이 차다 나의 향기가 냉냉한 바람에 사라진다 그때의 초심은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초심과 다르지 않더라도 바람의 흔적은 달콤한 편지처럼 과거일뿐이지 그래서 그립다 차라리 기대가 없었다면 서운하지는 않았을텐데 잊지 못할 추억은 풍경이 되어 가슴에 남았고 펼처볼때마다 후회스럽다 내 방식대로 살아 보려 해도 긴 세월 공백위에 나를 세우는 것이 결코 쉽지않다 그대, 고독한자여 안부를 전한다
[ 건망증 ]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하는게 낮설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특별한 목표가 없으니 나른한데 하는것 없어도 그럭저럭 하루 하루가 잘도 흘러 간다 요즘 느끼는건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젔다는것이다 원래 이런건가? 혼란스러움을 가만히 잠재우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