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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시간은 나에게 친절하지 않다 ] 분명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데 엉킨 실타래 처럼 도대체 생각이 안 난다 고단한 노화 (老化) 의 바람인가? 시간의 길 위에서 세월을 더듬고 있다
[ 자연의 법칙 ] 백로는 새끼들에게 골고루 먹이를 나눠 주는 게 아니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새끼에게만 먹이를 주고 힘이 약하고 순서에 밀린 다른 새끼는 먹이를 얻어먹기가 너무 힘들어 보기가 안타까울 정도였다 결국 힘이 약하면 도태되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생존법칙이 실감 나는 장면이었다.
[ 은밀한 안식처 ] 나무들이 빛을 나누는 아침 숲 길 에는 푸른 향기가 가득하다 맑은 공기가 생각의 내면을 일깨우고 싱그러움이 옷을 적시는 하루의 출발 선(線).
[ 공 (空) ] 내 인생 지금 어디쯤일까 기억에 담긴 지난날을 더듬어 보면 스스로 얼굴이 화끈 붉어지며 부끄러운 발자취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과거는 지울 수 없는 법 지나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갈 방법도 없다 더 늦기전에 내게 남은 시간을 챙겨 보자 지금부터라도 올곧이 걸어야지 쓰러지지 않아야 또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걷는다
[ 결핍 욕구 ] 결핍은 홀로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이며 결국 결승점에 이를수 있는 한줄기 빛이다 어릴 적부터 병치레로 허약하고 왜소하여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었다 존재감마저 미미하니 어떻게 세상을 살아낼지 고민이었다 무엇인가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독보적이 되도록 노력하며 생존본능을 장착하게 되었다 내공이 쌓일수록 남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정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는 살면서 하루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