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주시 (80)
[ 담배와 커피™ ]
경주시 월성동 쪽샘 철거지역 일원에 금년에도 메밀꽃을 심었더라구요. 기존 경주의 볼거리와는 달리 메밀꽃길을 걷는 기분은 색다른 느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곳 쪽샘 지구는 유적발굴을 위해 주택들이 철거된 후 정리작업으로 오랜기간 공터로 남아있던 곳이에요. ------------------------------------ 세월이 흐를수록, 이렇듯 시골스럽고 여백이 많은 풍경이 참 좋아지네요. 조용한 산책길에 메밀꽃은 햇빛에 눈이 부시고, 마치 하얀눈이 내린 풍경 같습니다. 버려진 공터를 꽃밭으로 가꾸고, 볼거리를 제공해 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얀 메밀꽃밭이 이렇게 예쁜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호젓하게 머물며 감상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봄은 가까운 땅에서..
지금 경주는 '이스탄불 in경주 2014' 축제기간이예요. 지난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열리는 행사에는 터키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수 있는 이스탄블 대표공연단의 수준높은 전통공연을 많이 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모든 공연을 다 챙겨보지는 못해도, 퇴근후에 밤길을 어슬렁 거리다가, 활기가 넘쳐 흐르는 황성공원 행사장에서 즐기는 축제의 밤. 이번 주말까지는 이렇게 시간을 보낼것 같아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가을은, 꽃보다도 진한 향기로 젖어온다 - 가을 中에서 | 정태현 - ▲ 터키 예술 음악협회 & 켄트 오케스트라 공연 일부
어느덧 가을, 설렘의 길을 따라가면 가는 길 어디에서나 꽃들이 물결을 이루고, 그곳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자연의 조화가 이렇게나 신비로운 것이었는지, 가을엔 더욱 깊숙하게 느낄 수 있죠. 여기에 서로 어우러져 눈부시게 예쁜 색으로 피고 지는 꽃처럼 이 아름다운 빛에 마음을 씻어, 저도 아름답기를 희망합니다.♡ ▲ 경주 구황동 (분황사) 당간지주 - 통일 신라시대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이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풍경이라도 그렇게 흐뭇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 따뜻한 그리움 中에서 | 김재진 -
고개를 돌려, 눈길이 머물렀던 그 지점이 사랑이다. ---------------------------------- 기다렸던 아름다운 계절, 다시오는 가을이 반갑습니다. 하늘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바람도 제법 시원해 지는것 같아요.♡ 먼 곳에 두고 왔어도 사랑이다. 눈 앞에 당장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다. 외로운 열망같은 기원 또한 사랑이다. 고개를 돌려, 눈길이 머물렀던 그 지점이 사랑이다.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中에서 | 정윤천 -
명절 연휴 잘 보내셨죠? 추석날 오후에 교촌한옥마을에서 펼쳐진 민속널뛰기 공연 모습입니다. 젊은 아가씨들이 창공을 가르며 널뛰기를 하는 모습은 완전 묘기 대행진이더군요. 무려 8미터까지 높이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공중에서 훌라후프넘기, 리본체조하기, 풍선터뜨리기 등 정말 대단했습니다. 구경 하면서 담은 사진 몇장을 소개 합니다.♡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했던가요? 새롭게 피고지는 꽃들을 보면서, 돌고 도는 자연의 모습에서 순리를 배웁니다. 어느날, 꽃들이 한 순간에 가진 것을 다 내려 놓으며, 떨어 질때는 그 비움이 부러워 한참을 서성거리게 되더라구요.♡ 8월은 오르던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것... - 팔월의 시 中에서 | 오세영 -
파란하늘에 뽀송뽀송 구름 좋은날은, 마치 하늘로부터 선물 받은 기분이 듭니다.♡ 교촌 한옥마을 접시꽃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싯귀절이 생각 나는 꽃 반월성 월정교 괘릉 초등학교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것이다 - 오월 中에서 | 피천득 -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했던가요? 경주에 살게 되면서부터 이곳에 참 많이 왔었죠. 새롭게 피고지는 꽃들을 보면서, 여기 식물원에서 느끼고 배운것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꽃을 보며, 소리내어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돌고 도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순리를 배우고, 참고 인내하며 삶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꽃들이 한 순간에 가진 것을 다 내려 놓으며, 떨어 질때는 허무함 보다는, 그 비움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곳까지 멀리 와서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선택은 운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