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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순천만 갈대밭 빛이 머물던 자리에 바람이 차갑고 시간은 빨리 흐른다 누구로 부터 오는걸까, 이 바람은... 맑은 인연을 기다리던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어느새 대지의 서늘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구나 가을, 너는 나에게 무엇이었느냐
지/난/ 가/을/의/ 추/억/ 옛사랑 여기서 얼마나 먼지 술에 취하면 나는 문득 우체국 불빛이 그리워지고 선량한 등불에 기대어 엽서 한 장 쓰고 싶으다 내게로 왔던 모든 이별들 위에 깨끗한 우표 한 장 붙여주고 싶으다 길에서 늙은 나무들은 우편배달부처럼 다시 못 만날 구름들을 향해 잎사귀를 흔든다 흔들릴 때 스스로를 흔드는 것들은 비로소 얼마나 따사로운 틈새를 만드는가 추억 쪽에서 불어오는 노래의 흐린 풍경들 사이로 취한 내 눈시울조차 무게를 허문다 아아, 이제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해가 지는 곳 어디쯤에서 그리운 제 별자리를 매달아두었으리라 차마 입술을 떠나지 못한 이름 하나 눈물겨워서 술에 취하면 나는 다시 우체국 불빛이 그리워지고 거기 서럽지 않은 등불에 기대어 엽서 한 장 사소하게 쓰고 싶으다 내게..
누가 오시는건가? 바람이 낙엽 끌고 가는 소리였다. 어/머/니/ 제/ 전/화/를/ 오/래/ 받/으/시/겠/습/니/까/ 가을은, 잎이 떨어지는 마지막 계절이고 절명의 계절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 떨구지 않으면 다시 피우지를 못하니 그 마지막 모습이 더욱 깊숙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제가 부모님 나이가 되고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사계를 마무리하는 계절의 쓸쓸함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금년 가을에는 여유 한번 부리지 못하고 보낸 듯, 아쉬운 마음 때문에 가을은 이제 또 그리움 입니다. 그래도 자연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오니 희망이라 생각할래요.♡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잘 못 건 이의 목소리가 저 어느 별이었는지 갈색 전화기 캄캄하게 엎드린 이 섬엔 돌아올 사람 없습니다 어머..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멀리서 빈다 中에서 | 나태주 - 그대 어찌 지내시는지요. 낙엽 위에 그대 그리움 부쳐 떠나는 가을 편에 안부 전해요. 그대 어찌 지내시는지요 그대 행복한 건지요 회상의 그림자 앞세우며 가슴으로 부는 바람 걷으며 지내나요 낙엽 위에 그대 그리움 부쳐 떠나는 가을 편에 안부 전해요 바람은 잘 지낸다고 못내 가는 세월 탓만 하면서 바람결에 그대 곁에 고이 닿으면 그땐 가을바람의 언어를 듣겠지요. - 낙엽편지 | 김미경 -
사/랑/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 진/다/ 우리동네 가을 단풍은 절정을 향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주말에 비 소식이 있네요. 이번 주말에 저는 "신라의 달밤 걷기대회" 참가 하는데,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바쁜일로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당신이 거리에서 애인을 기다릴 때 아직 바위가 되지 않았다면 화내지 마라 바위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니까. 기/다/림/ 그/리/고/ 그/리/움/ 사랑이 현재 진행형일때는 서로가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 완료형일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이 세상을 사랑없이 살수는 없지 않은가. - 아불류 시불류 中에서 | 이외수 - 오늘은 바쁜일로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 울산 태화강대공원 국화길 가/을/은/ 추/억/을/ 통/해/ 지/나/간/다/ 돌아보지 마라, 누구든 돌아보는 얼굴은 슬프다 돌아보지 마라 - 가을 中에서 | 정호승 - 3초 전, 2초 전, 1초 전, 그리고... 사/랑/과/ 이/별/ 세상은 살아갈수록 복잡해지고, 인생은 살아갈수록 간단해진다. 그래서 살만하다고 생각이 들면, 떠날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 아불류 시불류 中에서 | 이외수 -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그리움이 詩가 되는 계절, 가을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가을, 너는 나에게 안개 같은 바람이었다 하늘이 아파 흘린 슬픈 눈물이었다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이었다 가을,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눈물 같은 아픔이었을까 문득, 지독한 그리움이었을까 잊힌 듯 이리 살아가도 내게로 흐르는 길 몰라도 어느 날에는 너는 나에게, 어느 날에는 나는 너에게 햇살과 나무 안에 살고 있다고 해주렴 - 가을, 나는 너에게 中에서 | 김미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