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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꽃밭 | 도종환 - 내가 분꽃씨 만한 눈동자를 깜빡이며 처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거기 어머니와 꽃밭이 있었다 내가 아장아장 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 내 발걸음마다 채송화가 기우뚱거리며 따라왔고 무엇을 잡으려고 푸른 단풍잎 같은 손가락을 햇살 속에 내밀 때면 분꽃이 입을 열어 나팔소리를 들려주었다 왜 내가 처음 본 것이 검푸른 바다 빛이거나 짐승의 윤기 흐르는 잔등이 아니라 과꽃이 진보라 빛 향기를 흔드는 꽃밭이었을까 민들레 만하던 내가 달리아처럼 자라서 장뜰을 떠나온 뒤에도 꽃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사나운 짐승처럼 도시의 골목을 치달려갈 때면 거칠어지지 말라고 꽃들은 다가와 발목을 붙잡는다 슬픔 속에 잠겨 젖은 얼굴을 파묻고 있을 때면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꽃잎의 손수건을 내민다 지금..
감성Blog 담배와 커피™ 1. 요즘 날씨가 왜 이래~~ 투덜거려보지만, 사실은 마음이 불편한거야. 밖에는 내리던 비가 그첬는지 밤안개가 자욱한데, 차라리 일찍 잠들어버릴걸. 결국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이 노래를 듣고있어. 2. 오래전에 참 많이 들었던 이 노래... 그때는 이런 사랑의 애절함 마저도 아름답게만 보였었지, 사실은 아름다운것들도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면 사람의 일이라 다르지 않은데 말야. 하긴 그래서 먼길을 돌고 돌아서 살아가는거겠지. . Hello, is it me you're looking for? 여보세요. 혹시 나를 찾고 있나요? And in my dreams I've kissed your lips a thousand times 나는 꿈속에서 수천번도 더 당신을 만났죠. I 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