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10 (9)
[ 담배와 커피™ ]
똑 똑 똑 [ 10.22 03:30 Australia Sydney ] 저 왔어요 그래 너구나, 너 였구나~~
[ 파도와의 대화 ] 그래, 실컷 울어라 마음 속 바닥이 보일때까지 다 쏟아 내렴 푸른 꿈이 돋아 나도록 그리곤, 다시 시작하는거야 그래, 그래도 살아 보란듯이 살아야지
[ 묵언 silence 默言 ] “ 지금 고통 [苦痛]이 지나가고 있다 ” “ 금연 26일차 ” 시시각각 금단현상으로 혼미(昏迷)한 시간이 찾아오곤 한다 모두 부질없는 것 인데 어찌 미련 이란말인가 금연으로 가는 길목에 언젠가 그녀가 생일선물로 사 주었던 지포라이터가 물끄러미 나를 처다보는데 무척 잔인하게 느껴진다 좋아 하던것들이 하나 둘 떠나니 마음 하나 따듯하게 기댈곳이 없어서 적막감이 크고, 이제 남은 건 침묵 뿐 이다 그래도 어쩌랴, 이것도 내 몫인걸
[ 아름다운 풍경 | 시장 사람들 ] 자기 자리를 제 자리로 알고 열심히 사는 모습보다 값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또 어디 있을까 그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거울 같아서 나 자신이 더불어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자연을 담으면 모두 풍경사진이고 사람을 담는다고 다큐사진이 되는 건 아닐것이다 사람은 움직이는 자연이며 풍경 [風景]이다 세상에 대한 갈망으로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담기 위해서 길 위에 있고 또 걷는다
[ 포토 스토리 | 이별공식 ] " 사랑은 늘 도망 가 " 1. 좋아? 이렇게 물었는데 그녀는 수줍어서 선뜻 대답을 못했어 그 남자는 대답없는 그녀가 자신을 밀처내고 있다고 생각했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묻지도 않았던거야 그리고는 속절없는 아침에 조용히 등을 돌려 떠났어 어쩔수 없이 2. 문제는 그녀 자신이 남자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알지도 못한다는거야 그 남자 또한 그녀가 왜 자기를 외면했는지 자기를 밀처냈던 이유도 모른채 살아 가겠지 바랄수 없는 사랑을 했나 봐 그저 지나 간 사랑을 아파하면서 3. 그거 알아? 이별은 이렇듯 사소함으로부터 시작 되지만, 결과는 크게 슬픈거야 그래서 더 슬픈 건 이별이고, 이별은 어느 날, 등 뒤에 흘러 내렸던 눈물까지 아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