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추억과 낭만이 함께했던 "김목경 밴드" 경주공연

늘어진다고 다 블루스가 아니며, 칙칙하다고 또한 다 블루스가 아니다.
절제된 표현속에 감추어진 교묘한 리듬이 살아있는 것이 블루스라고 생각한다...

김목경은 국내 블루스 팬들에게는 ‘한국의 에릭 클랩튼’으로 칭송받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가수 로서.
대중적으로는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높은 음악성으로 무장한 그의 음악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Blues음악에 기초를 두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Guitarist이자 보컬리스트 로서 선두주자를 걷고있는 "김목경".
국내에서는 전형적인 블루스음악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불모의 땅에서 한결같이 블루스의 자존심을 지켜온 김목경 밴드의 이번 공연을 보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감미로운 음악이 밤하늘에 큰 울림으로 퍼저나가는걸 느끼며 추억과 낭만이 함께하는 멋진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한국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 밴드의 경주공연 모습을 소개해 드립니다.

Blues는 악마의 음악이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그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결코 헤어나올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Blues는 그 어떤 음악보다도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음악이며, 우리 한국사람의 한에 해당되어서 우리에게 잘맞는 음악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이번 경주공연은 "2011 봉황대 뮤직 스퀘어" 행사에 초대되어... "한국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 밴드의 Play The Blues!!" 라는 공연을 펼첬는데  
한국적 멜로디의 "부르지마",  김광석이 불러 유명해진 김목경 작사작곡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Play the blues, 외로운 방랑자, 멈추지 말아요,
거봐 기타치지 말랬잖아, 빗속의 여인등의  노래와 연주로 열정적이고 감동의 무대를 이끌어, 곡이 이어질때마다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목경은 전통 아메리칸 블루스를 기반으로 포크와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음악적 색깔로
국내보다는 오히려 미국, 유럽의 음악계에서 더 실력을 인정받는 뮤지션으로서.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서 김목경이란 이름은 일부 마니아층에만 익숙하여 골수팬을 거느린 뮤지션으로 유명합니다.
김목경은 2003년에 세계 3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미국 멤피스의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 동양인 최초로 초청되어 3일간의 공연을 펼첬으며.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는 20년 역사의 축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BB 킹을 배출한 그 거리에서 외국 뮤지션들로부터 ‘영(Young) 에릭 클랩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김목경은 1990년 6월 영국에서 녹음한 1집 ‘Old Fashion Man’을 들고 귀국한 이래 지금까지 7장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특히 손가락에 ‘보틀 넥’이라는 반지를 끼고 연주하는 슬라이드 주법은 국내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다는 평이 있지요.
부단한 연습을 통해 그는 흑인의 한서린 감성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는 블루스 기타리스트로 우뚝 선것 입니다.
저는 이번 공연에서 김목경의 설명을 통해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  작사 작곡은 물론 원곡을 부른 사람이 김목경이었으며
영국 유학시절 이웃집 노부부가 자식들의 방문으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평소 김광석이 다시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즐겨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랫말이 더욱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경주에서 블루스 음악의 지존, 김목경 밴드의 음악으로 문화적 갈증을 충족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Plus page

생생한 공연 분위기를 전해 드리기 위해서 아래에 SONY NEX-5로 직접 담은 공연 영상을 첨부 합니다.
영상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부르지마, 그리고 앵콜곡... 이렇게 3편 입니다. 
즐겁게 감상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