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꽃비 내리던 날... 본문

바람기억/REMEMBER

꽃비 내리던 날...

skypark박상순 2014. 4. 14. 06:30

 

비가 내립니다.
나무의 추억이 담긴 꽃비가 내립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 낙화 中에서 | 이형기 -

 

 

 

'바람기억 > REMEMB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 작은 꽃들의 속삭임...  (38) 2014.04.16
떨어진 벚꽃잎을 보며...  (0) 2014.04.15
꽃 구경, 봄 나들이...  (28) 2014.04.11
봄비 내리던 날, 할미꽃과 깽깽이풀...  (28) 2014.04.09
4월의 목련...  (30) 2014.04.04
Comments